불량 방부목 퇴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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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량 방부목 퇴출이 시급하다


나무신문 webmaster@imwood.co.kr

침전식으로 대표되는 불량 방부목 생산이 목재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인천에서도 성업
중이라는 소식이다. 이들 제품들은 정상 제품에 비해 재당 100원 가량 싼 가격을 무기로
주로 중간 유통업자들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.


항간에는 유통업자나 시공업자들도 이들 제품들이 침전식으로 생산된 제품인 줄 모르
고 취급하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. 하지만 10원 20원을 놓고 경쟁하는 시장이라는 점에서
이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. 심지어는 유통업자나 시공업자들로부터
노골적으로 불량 방부목 공급을 요구받았다는 생산업체의 증언도 있다.


이게 사실이라면 큰일이다. 침전식은 말 그대로 목재를 방부약재에 담갔다가 꺼내는 것
이다. 대게의 방부목은 가압으로도 모자라서 특수한 기계를 이용해 목재에 인위적인 흠
집을 내야 하는 등 약재의 적정한 침투가 무엇보다 중요한 제품이다.


최근 국립산림과학원에 시험의뢰 된 한 불량 방부목의 방부약재 침투 깊이는 고작 3㎜
에 불과했다. 이 정도면 아이들의 장난에도 쉽게 벗겨지는 수준이다. 들리는 말로는 침
투 깊이가 1㎜도 안 되는 제품도 있다고 하니, 어이없다 못해 참담한 심정이다.

문제는 이런 제품을 만드는 생산업자는 물론이거니와 유통업자 시공업자 모두 문제점
을 충분히 알고 있다는 것이다. 약품을 공급하는 업체도 마찬가지다. 그럼에도 불구하
고 이들이 계속해서 이와 같은 짓을 자행하는 데에는 ‘소비자들은 모를 것’이라는 못된
생각이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이다.


하지만 소비자는 결코 바보가 아니다. 아직도 ‘목재라는 것이 원래 그렇다’는 정말 말도
안 되는 파렴치한 세 치 혀 놀림이 통하는 시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. ‘기준에 미달하
면 방부목이 아니라는 사실을, 전문가라고 하는 목재업계 사람들이 왜 모르는 지 이해
할 수 없다’는 한 소비자의 일침을 우리는 새겨들어야 한다. 이것이 현재 소비자들의 눈
높이고 기대치다.
우리 방부업계는 지금까지 CCA 논란을 비롯해 힘겨운 부침을 겪어왔다.

해결책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길 밖에 없다. 불량 방부목 퇴출이 그 시작점이다. 이
는 또 약재 공급에서부터 생산 유통 시공에 이르는 전 업계 공동의 숙제임을 하루빨리
인식해야 한다.


출처 : 나무 신문

작성일 : 2008-09-17